암 연구소 ∙ 췌장암

췌장암, 수술 중 방사선치료 했더니 암세포 감소

avatar
힐오 케어팀
조회 24
추천 0
AI 요약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췌장암 수술 중 방사선 치료(IORT)를 시행한 결과, 환자들의 암세포 성장 억제와 면역기능 활성화가 확인됐습니다. 치료 후 체액에서 항종양 사이토카인이 증가하고, T세포와 NK세포가 빠르게 회복되어 암 재발 방지 효과를 보였습니다. 박준성 교수는 이 방법이 췌장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큰 경쟁력을 갖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췌장암 환자에게 수술 중 방사선 치료를 했더니 암 세포가 감소하고 면역반응이 활성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팀은 지난 2018년부터 췌장암 수술 후 병변 부위에 직접 방사선을 쏘는 'IORT(수술 중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다. 직경 3.5cm 크기의 방사선 발생 장치 팁을 가까이해 10 Gy(그레이) 수준의 단일 선량 방사선 치료를 실시했다. 그런 다음 환자들에게 부착된 배액관을 통해 수집된 체액을 분석해 IORT 치료 효과를 살폈다.

그 결과 IORT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체액에 췌장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사이토카인 분비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췌장암 세포주와 환자의 체액을 동시에 배양했을 때 IORT 치료를 받은 환자의 체액으로 배양한 그룹에서 췌장암 세포주 증식이 유의미하게 감소됐다. 

특히 IORT 치료를 받은 환자군 체액에서는 암종양 억제 작용에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사이토카인 성분이 더 많이 나왔다.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종류인 TGF-β(p=0.0174)와 혈소판 유도성장인자인 (PDGF)-BB(p=0.0042)는 IORT 치료를 시행했을 때 유의미한 증가 상태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IORT 치료를 받은 환자군이 수술 후 7일째와 14일째에 시행한 혈액 검사에서 면역 기능이 빠르게 회복된 점도 확인했다. T세포의 경우 IORT를 시행한 그룹의 증가율이 유의미한 값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NK세포도 유의미한 증가 속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IORT 치료가 면역반응을 수술 부위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박준성 교수는 “IORT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면역세포 특성 및 사이토카인 수치를 바탕으로 IORT 치료를 시행하면 면역반응이 활성화되어 항종양 효과를 이끌며 췌장암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IORT 치료가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증진시키는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MC cancer'에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