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전립선암

겨울에 태어난 남성, 00암 걸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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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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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가천대길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겨울 출생 남성은 여름 출생자보다 전립선 크기가 더 크고(38.2mL vs 33.4mL), 전립선암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11.3% vs 5.3%). 원인은 임신 초기 일조량 차이로 인한 모체 멜라토닌 농도와 태아 테스토스테론 활성 변화로 추정됩니다. 겨울 출생자는 검지/약지 길이 비율도 더 작게 나타났습니다.

출생 계절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달라진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겨울에 태어난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리기 쉽고, 전립선 크기도 다른 이들보다 더 크다고 한다. 가천대길병원 비뇨의학과 김태범 교수와 인제대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박이내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은 '출생 계절이 손가락 길이 비, 전립선 크기, 그리고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출생 계절은 일조량에 따라 계절을 분류하는 solar season의 정의에 따라 봄(2~4월)‧여름(5~7월)‧가을 (8~10월)‧겨울(11~1월)로 나누었다.


겨울에 태어나면 전립선 크기 크고 암 발생률 더 높아

연구팀은 하부요로증상으로 비뇨의학과를 찾은 8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출생 계절과 전립선 질환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여름에 태어난 남성에 비해 겨울에 태어난 남성은 전립선이 더 크고 전립선암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 태어난 남성의 전립선 크기는 38.2±20.7mL, 여름에 태어난 남성의 전립선 크기는 33.4±14.9mL로 측정됐다. 출생 계절별 전립선암 발생 비율은 겨울이 11.3%, 여름이 5.3%였다. 또 겨울에 태어난 남성은 약지손가락에 비해 검지손가락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지 길이를 약지로 나눈 손가락 길이 비는 겨울에 태어난 남성이 0.941±0.040, 여름에 태어난 남성은 0.951±0.040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임신 초기 노출되는 햇빛의 양에 따른 모체의 멜라토닌 농도 차이에 의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동지)-멜라토닌-테스토스테론 가설에 따르면, 햇빛이 많은 여름보다는 햇빛이 적은 겨울에 혈중 멜라토닌의 농도가 더 높고, 모체의 멜라토닌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태아의 테스토스테론 활성을 억제한다. 따라서 겨울 출생군의 경우 임신 초기 기간이 여름이 되는데 이때 모체가 받은 햇빛의 양이 많을수록 모체의 멜라토닌 양이 적어지고 태아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활성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태아의 테스토스테론이 활성화될수록 손가락 길이 비가 작아지고, 중년 이후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논문은 '대한비뇨의학회 공식학술지' 에 실렸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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