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간암/담관암

간암 표적치료제, 효과 높이는 방법 찾았다

avatar
힐오 케어팀
조회 25
추천 1
AI 요약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진행성 간암 치료의 혁신적 발견!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을 낮추면 암세포 기질 활성도가 감소하고 약물 투과성이 최대 8배 증가한다는 사실 확인. 간경변 등 기저질환으로 약물전달이 어려웠던 간암 환자들에게 새 희망이 될 전망.

진행성 간암에 쓰이는 표적항암제가 암에 제대로 전달되도록 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박준용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경주 연구원(박사과정)은 진행성 간암에서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을 조절해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전을 찾았다고 최근 밝혔다. 

간암 환자의 약 80%는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등 여러 기저 질환을 갖고 있다. 이 경우 혈관을 통한 물질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항암약물의 치료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합을 통해 간암 쥐 모델을 신호전달 단백질인 YAP/TAZ의 발현량에 따라 그룹을 나눠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이 낮은 모델에서 암 세포 기질의 활성도가 낮고 약물 투과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 YAP/TAZ의 발현이 낮고 기질의 활성이 낮은 모델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 투여 효과가 암 주변 조직과 비슷했다. 

반면 YAP/TAZ의 발현이 높은 모델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암 조직 내 약물 투과 효과가 암 주변 조직에 비해 약 4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연구팀은 간암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모델을 이용해 YAP/TAZ의 발현량에 따른 약물 투과도를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YAP/TAZ의 발현이 낮은 오가노이드 모델이 암 조직 중심부로의 약물 투과도가 YAP/TAZ의 발현이 높은 모델과 비교해 약물 투과 효과가 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김도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세포암종에서 YAP/TAZ의 발현량의 조절이 암세포 기질의 활성화 정도를 조절하고 약물 투과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간암으로의 표적치료제 전달 향상을 위한 임상연구를 계속해 기존 표적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간학회지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