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폐암

COPD 환자, 담배 안 펴도 폐암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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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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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AI 요약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아도 폐암 발병 위험이 2.5배나 높다는 충격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33만여 명을 7년간 추적한 결과, 흡연력과 상관없이 COPD가 폐암의 강력한 위험 인자임이 확인됐다. COPD 환자는 폐 기능 저하로 효과적 치료가 어려워 조기 검진이 필수적.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 환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입증됐다.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으로 기도가 좁아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 주요 원인이지만 유전적 요인 또는 매연과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의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비흡연자에게서도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에 포함된 40~84세 성인 33만 8543명(남성 14만 6996명, 여성 19만 1552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추적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치료 및 처방 기록을 바탕으로 평균 7년동안 이들의 상태를 추적 관찰한 결과, 1834명이 폐암에 걸렸고 그 중에서 290명은 COPD를 앓았다. 연구 결과, 비흡연자 중 COPD를 앓고 있는 사람은 COPD를 앓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 발병률이 2.5배 높았다. 또한 흡연을 하고 있거나 흡연한 적이 있는 사람은, 흡연도 하지 않고 COPD도 없는 사람보다 폐암 발병률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폐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직업 등에 관한 자료는 수집할 수 없었다는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COPD가 폐암의 강력한 위험 인자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COPD 환자는 폐 기능이 저하되어 가장 효과적인 폐암 치료 방법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폐암 선별 검사를 받아 조기에 폐암 발견을 하는 것이 좋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흉부(Thorax)'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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