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가이드 ∙ 췌장암

흡연ㆍ비만ㆍ당뇨, 한국인 췌장암 발병 3대 위험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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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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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국민건강보험 연구팀이 11.5년간 744만명을 추적한 결과, 흡연·비만·당뇨병이 한국인 췌장암 발병의 3대 위험요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54%까지 증가하며, 이러한 위험요소가 중첩될 경우 위험도는 최대 2.13배까지 상승했다. 암 예방을 위해 금연과 체중관리가 필수적이다.

흡연, 비만, 당뇨병 3가지가 한국인 췌장암 발병의 3대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병규·서정훈 교수 연구팀은 2005∼2006년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744만 5947명을 대상으로 11.5년에 걸쳐 발병 위험 요인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한국인 집단 연구를 통해 생활습관과 췌장암의 관계에 대해 개별적인 위험도를 처음 확인한 것이다.

이번 분석 결과를 보면 추적 관찰 기간 전체 연구 참여자의 0.3%(2만 2543명)에서 췌장암이 발생했다.

췌장암은 체질량지수(BMI)상 비만이 심할수록 발병 위험이 높았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25 이상이면 비만,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각각 분류된다.

​연구팀은 BMI가 5㎏/㎡ 증가함에 따라 췌장암 발병 위험이 6%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BMI가 고도비만에 근접한 28㎏/㎡ 이상 그룹의 췌장암 발병 위험은 BMI가 정상인 그룹보다 16% 높았다.

당뇨병도 췌장암 발생과 연관성이 컸다. 이번 분석에서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췌장암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견줘 48%나 높았다. 흡연은 전체적으로 췌장암 위험을 43% 높이는 요인이었다. 이런 위험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가 10개비 이하면 32% 10∼20개비면 44% 20개비 이상이면 54% 등으로 흡연량에 비례해 커지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이런 위험 요인을 여러 개 가진 경우에는 췌장암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았다. 당뇨병이 있으면서 흡연하는 경우 당뇨병이 없는 비흡연자에 견주어 위험도가 2.13배로 증가했다. 또 BMI 기준 비만에 해당하면서 흡연하는 사람은 정상체중이면서 비흡연자인 사람보다 상대위험도가 1.55배로 상승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음주는 주 5회 이상인 경우에만 췌장암 발병 위험이 8% 증가하는 유의성이 관찰됐다.

박병규 교수는 "동양인에게서는 췌장암 발병에 비만의 영향이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그 연관성이 드러났다"면서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담배를 끊고 식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비만해지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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