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리본은 '삶에 대한 열정과 강인한 여성성’을 상징한다.
각종 성인 질환들이 많은 미국에서는 특별히 유방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의 여성 8명 중 한 명 꼴로 인생 과정 전체에서 한번은 유방암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는 유방암에 대한 온갖 정보가 넘쳐나는데 그 중 상당수는 부정확하다. 미국의 암 전문 언론인 '캔서헬스'의 전문가들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요소들을 정리했다. 캔서헬스에 실린 내용을 중심으로 유방암의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4가지 요소를 알아보자.
- 알코올은 위험: 음주는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 시킨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한 잔만 마셔도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급증한다. 하루에 술 한 잔(알코올 10g)만 마셔도 폐경 이전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5% 증가하고 폐경 이후 여성은 9% 증가한다고 한다. 건강하다고 자신하는 사람들도 위험하다는 경고다.
- 비만은 유방의 적: 과도한 체지방과 과체중은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유방암을 발생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데 과다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 에스트로겐은 복부지방에서도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유방암 발병 원인이 될 수 있고, 걸리고 난 뒤엔 치료도 잘 되지 않는다는 연구들이 많이 발표된 바 있다.
- 활발한 운동, 유방암 위험을 줄인다: 주로 앉아있는 사람은 각종 암에 취약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사람은 유방암의 위험이 줄어든다. 폐경기 이전에는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줄이고, 폐경기 이후에는 적절한 운동이 좋다. 어떤 연령의 여성이든 신체적 움직임, 즉 운동은 유방암에서 생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캔서헬스'의 결론이다.
- 모유수유는 유방암 위험을 줄인다: 유방암과 모유수유의 관계는 그동안 여러 차례 연구된 바 있다. 모유수유는 유방암 위험을 줄인다. 수유 행위가 엄마의 몸에서 암 관련 호르몬들의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유의 마지막 단계에 유방의 DNA 손상을 가져오는 세포들이 제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유 수유가 유방암 발병을 20% 정도 낮춘다는 미국의 다른 연구결과도 있다.
'캔서헬스'의 전문가들은 '암 예방 라이프스타일'이 암 발병을 줄인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며 "알코올 섭취를 피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을 하면서 통곡물이나 채소, 과일과 콩 등을 먹는 식습관을 가지면 유방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