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겨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말을 꼭 한다.
- "그런데 마음 내려놓기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요?"
- "아무리 내려 놓으려고 해도 잘 안되는걸요?"
-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는 어떤 상태인가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질문을 한다. 맞다, 참 어려운 일이다. 당장은 두려운 마음이 더 큰데, 암투병 고통이 몸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어떻게 마음을 내려놓겠나. 우리는 때로는 너무나 나약한 인간인 것을.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길 추천한다. 일단 두려운 마음, 우울한 마음이 들면 무조건 몸을 움직여서 뇌가 한 눈을 팔도록 만들어보자. 걱정, 근심, 불안, 초조, 통증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뭔가 강요되거나 강제된 행동이 필요하다.
- 일을 하거나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거나 그냥 닥치고 웃자!
- 무작정 야외로 나가 걷자.
- 좋아하는 드라마가 있다면 잠시 드라마에 빠져 보자.
이런 식으로 암에만 가 있는 생각을 전환시킬 수 있는 것들로 실천 리스트를 채우고, 수시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어떤 환우는 그림을 그리고, 성당에 가서 기도를 하고, 드라마를 보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프로야구를 이기는 장면만 봤다고 한다. 각자 자기만의 기분 전환 방법을 찾아 '마음 내려놓기'를 시도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