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가이드 ∙ 대장암

스트레스 호르몬, 휴면 중 암세포 깨워 재발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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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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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최근 연구에서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휴면 중인 암세포를 깨워 재발을 유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스트레스는 면역세포인 호중구에 작용해 특정 단백질을 분비하게 만들고, 이 단백질이 휴면 암세포를 활성화시킵니다. 다행히 베타차단제 같은 혈압약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차단하면 휴면 암세포의 재활성화를 막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발견도 있었습니다.

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암의 재발이다. 암치료에 성공한 사람들도 종종 재발했다는 진단에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도대체 왜 암이 다시 자라는 것일까. 

최근 한 연구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치료 후 신체에 남아있는 휴면(동면) 암세포를 깨울 수 있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쥐실험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면역세포 연쇄반응을 일으켜 휴면 중인 암세포를 깨워 다시 종양을 형성하도록 유도한다는 것. 

미국 국립암센터(NCI)에 따르면 세계적 학술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된 위스타 암연구센터의 미켈라 페레고 수석연구원 등이 진행한 연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다 암이 재발하는 것은 아니고 또 이런 방식만이 휴면 암세포를 깨우는 것도 아니다"라는 전제 아래  스트레스 호르몬과 휴면 암세포의 관계를 설명했다. 

일부 암치료는 암세포 성장을 멈추게 하거나 매우 느리게 성장하게 하는 '동면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이런 동면 암세포는 매우 작기 때문에 표준검사로는 찾을 수 없는데, 이들이 다시 성장하지 않는 한 대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자극이 있을 때 다시 성장하게 되고 그것이 암의 재발로 연결된다는 것. 

연구팀은 특정 면역세포가 암이 자라도록 돕는다는 생각을 갖고 연구를 진행했다. 폐암, 난소암, 유방암 세포를 항암제로 휴면 암세포를 만든 뒤, 면역세포인 B세포, T세포, 호중구 등과 섞어보았다. 그 결과 '종양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중구와 섞이면서 휴면 암세포가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종양이 호중구를 악성인자로 바꾸는 과정도 일어난다. 문제는 종양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중구가 어떻게 나쁜 역할을 하게 되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주목한 것이 만성적인 스트레스다. 아드레날린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호중구와 휴면 암세포에 연쇄반응을 일으킨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호중구에게 특정 단백질을 내뿜게 하고 그 단백질들이 관련되면서 결국 휴면 중인 암세포를 깨운다는 것. 노르에피네프린과 호중구를 혼합시키면 휴면상태로 만든 암세포를 깨울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또한 갇혀있는 쥐들을 통해 암의 재발을 실험했는데  휴면성 폐암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서 종양을 형성했다는 것을 밝혔다. 그러나 일반 쥐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과 스트레스 호르몬을 차단하는 혈압약 베타차단제로 치료를 하면 휴면 암세포가 종양을 형성하지 못한다는 것도 밝혀 휴면 암세포 관리의 길도 찾았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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