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가이드 ∙ 전립선암

중년 남성, 날씬해야 전립선암 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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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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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AI 요약
40대 이상 남성은 비만할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최대 1.7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특히 허리둘레 90cm 초과 시 암 발생률이 1.3배 증가하며, 키가 10cm 큰 남성은 악성 전립선암 위험이 21% 높았다. 전문가들은 전립선 주변 지방층이 두꺼워지면 암세포 성장 환경이 조성된다고 설명한다.

중년 남성이 살을 빼야 하는 확실한 이유가 생겼다.


바로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이다.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비만이 바로 이 전립선에 암 발생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연세대의대, 원주의대 고상백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청구 자료를 토대로 40세 이상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 요인을 연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전립선암 발생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25~30kg/m²)에 해당되는 사람은 저체중(18.5kg/m² 미만)인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44배로 높았다. 50대는 과체중인 사람이 저체중인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75배, 60대는 1.48배, 70대는 1.44배, 80대는 1.71배로 나타났다.


허리 둘레가 굵어도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았다. 40대에서 허리 둘레가 정상 범위(90cm 이하)인 남성에 비해 그 이상인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3배로 높았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도 같은 수치를 보였다. 과거 해외 연구에서는 비만은 물론, 키가 큰 남성일수록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남성 총 14만 1896명을 분석한 결과 키나 허리 둘레가 약 10㎝ 씩 증가할 때마다 악성 전립선암 발병률이 증가했다.



키가 182㎝ 인 남성은 키가 172㎝ 인 남성보다 악성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21% 높았다. 또한 중년에 허리 둘레가 약 10㎝ 늘어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악성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13% 많았다.


왜 비만이 전립선암 발병을 높이는걸까. 아직까지 구체적인 기전이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만으로 인해 전립선(prostate)을 둘러싼 지방층이 두터워지면서 암 세포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전체 암 중 암환자 발생 7위이며, 남성 암 중에선 4위일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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