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가이드 ∙ 간암/담관암

비만과 암 발생과의 상관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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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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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비만은 13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식도암·위암 위험은 2배, 심한 비만은 대장암 위험을 3.7배까지 증가시킵니다. 특히 여성은 자궁내막암 위험이 3배로 높아지며, 폐경 후 유방암 발병률도 증가합니다. 비만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발암 기전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비만은 각종 질병의 원인일 뿐 아니라 13개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기도 하다.



비만으로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암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 세계암연구재단 등 여러 연구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은 특정 부위 암의 발병 원인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연구기관은 2019년까지 비만과 암 발병과의 인과성 증거들을 평가했는데, 모두 13개 암의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화기계 암인 선종 식도암, 분문(위의 입구 부분) 위암, 대장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여성 암인 자궁내막암, 폐경기 유방암, 난소암, 그리고 신장암, 갑상선암, 뇌막암, 다발성 골수종이 이에 해당한다.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암과 관련 깊어

비만은 식도암과 위암 발생을 높이는 요인이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식도암과 위암 발생 위험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는 ‘20세부터 체중이 서서히 증가해 비만 기준 정도까지 증가하면 향후 식도암과 위암 발병 위험을 3배로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대장암 발생도 비만과 밀접하다.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대장암 발생률 또는 사망률이 증가하며, 여성보다 남성이 비만도의 영향을 더 받는 것으로 보고된다.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체 대장암 발생 위험이 2배로 증가하고, 살이 아주 많이 찐 사람의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최대 3.7배 정도로 높아진다고 한다. 간암 역시 비만의 영향을 받는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2배라고 보고됐다. 비만과 관련 있는 인슐린 저항 상태가 발암 과정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췌장암의 경우에는 고열량, 고지방 식단 및 높은 체질량 지수가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 여성 암에도 영향 미쳐

비만은 자궁내막암과 폐경기 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암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자궁내막암의 경우 비만은 아주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여러 연구를 통해 비만한 여성은 정상 체중을 가진 여성보다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3배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폐경기 유방암도 비만과 밀접하므로 폐경기 여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폐경 후 비만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폐경 후 적정 체중을 초과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 전에는 비만에 따른 암 발생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폐경 후에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비만은 신장암 발생과도 관련이 깊다. 살이 많이 찌면 몸속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로 인한 영향으로 암 발생이 빨라진다고 보고된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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