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식이섬유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메리엄 파비드 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과 영양소간의 상관관계를 밝힌 논문 20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경 전 유방암 위험이 18%, 폐경 후 유방암 위험은 9% 낮았다. 식이섬유 종류별로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유방암 위험을 10% 감소시켰으며, 불용성 식이섬유는 7% 낮췄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주로 견과류, 오트밀, 보리, 씨앗, 콩, 렌틸콩, 완두와 일부 과일, 채소 등에 함유돼 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부분 정제하지 않은 곡물과 섬유질이 많은 채소 종류에 많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에서 식이섬유가 유방암 위험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둘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면 무작위-대조군 설정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암학회 학술지 '암'(Cancer)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