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 자유 이야기

아버지 약 봉투를 정리하다가, 문득 마음이 먹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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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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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

병원에서 받아온 약봉투를 집에서 정리하다가

아버지 성함이 적힌 라벨을 계속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약 종류가 늘어난 것도

복용 시간표가 복잡해진 것도

이제는 익숙한데 이상하게 오늘은 마음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했어요.


평소엔 씩씩한 척하느라 ‘잘 버티고 있다’고 느꼈는데 별일 아닌 순간에 무너지는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여기 계신 분들도 그런 순간이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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