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당일 아침, 오랜만에 집밥이 먹고 싶어서
일반적인 죽보다 조금 더 걸쭉한 미음을 먹었습니다.
문제는 양과 속도였습니다.
생각보다 위장이 민감해진 상태였고,
한 그릇을 너무 빨리 먹은 탓인지 식후 30분이 지나자
극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이 왔습니다.
응급실을 고민하다 가지 않았지만 하루 종일 고생했죠.
지금 돌아보면, ‘소화’보다 ‘심리적 욕구’가 앞섰던 것 같습니다.
이후엔 수저 반 개씩, 15분 간격으로 천천히 나눠먹는 방식으로 바꿨고
증상은 많이 줄었습니다.
비슷한 실수 겪으셨던 분 있으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