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 살다 보니 아침마다 거실 쇼파에 앉아있다보면 창밖으로 사람들이
다들 각자 바쁘게 출근하는 모습이 보여요.
얼마전까진 저도 그랬었죠.
늘 시간에 쫓기고 버스 놓칠까, 지하철 놓칠까 뛰기도 하고, 아침도 못먹고 다니고,
출근하기 싫다는 말이 입버릇처럼 나왔었는데,
요즘은 그 바쁜 모습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종종 드네요.
바쁜 하루가, 그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했던 하루였는지 이제는 조금 알거같아요.
하지만 결국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이 상황에서 만족하고,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 때
스스로 성숙해지는 시기지 않을까 싶네요.
계속해서 바쁘게 살았다면 이런 생각도 못하고 지나쳤을텐데,
암 덕분에 그래도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그전엔 모르던 만족감, 행복감을 알아가고 있어요.
무엇보다 나 스스로를 사랑하자 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네요.
지금 잠시 페이스 조절 위해 쉬어가는 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다시 나만의 속도를 찾아 달려가면 되니까요!
우리 인생은 생각보다 길답니다! 오늘도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