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 자유 이야기

폐암 진단 받기까지 제가 한 검사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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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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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 CT


종양을 확인하고, 얼마나 큰지, 어디에 있는지, 림프절은 괜찮은지 보는거래요.

엑스레이로는 이런게 안보이는거냐고 물어봤었는데, 엑스레이보다 훨씬 정밀한게 CT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조영제 쓰는 CT로 진행했고, 찍는데 20-30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조직 검사


암을 확진하기 위해 암세포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래요.

기관지내시경과 CT 유도 세침검사 방법이 있어요.

기관지내시경은 말그대로 기관지를 통해 내시경을 폐까지 넣어서 폐 내부를 둘러보고 조직을 얻는거고,

세침검사는 피부를 뚫어서 바늘로 종양을 찔러 조직을 얻는걸 말해요.

검사는 이것도 한 30분안으로 끝나는데, 결과가 나오는데 오래걸려요.

저는 일주일 후에 나와서 일단 퇴원하고 일주일후에 외래와서 설명 들었어요.

결과 나오기까지 사람 피를 말리더라구요 ㅠㅠ


PET-CT


앞의 검사들로 암을 진단하고 나면, 이 암이 다른 전신에 퍼졌는지를 확인해요.

그래야 치료가 단순히 수술로 끝날지 다른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를 고려할지 방향이 결정될 수 있대요.

검사는 1시간 조금 넘게 걸린거 같고, 정확한 결과는 2-3일내로 나오는데 당일에도 저는 회진도시면서 가판독?으로 설명 간단히 해주셨어요.

검사는 힘든건 딱히 없었는데, 저는 워낙 금식을 힘들어하는 사람이라 배고픔 참기가 좀 어려웠지만 아침일찍 검사를 한 편이라 참을만 했어요.

저번 CT 검사는 오후 늦게 갑자기 찍게돼서 금식하느라 힘들었거든요.


폐기능 검사


말그대로 폐의 기능이 어느정도 되는지 검사하는건데, 이걸 통해서 폐를 절제해도 되는 기능 수준인지를 판단한대요.

숨들이마셨다가 참았다가 내쉬고 이런게 반복되는 검사에요. 가셔서 검사해주시는 분이 시키는 대로 하시면 돼요.


심장 초음파


수술을 앞두고 마취를 해도 되는 정도의 심장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래요.

되게 간단히 20분정도 검사했어요. 초음파라 부담은 전혀 없는 검사였어요.


유전자 변이 검사(EGFR, ALK 등)


항암제, 특히 표적 치료제 같은 경우 사용이 가능한지 판단하는 검사에요.

조직 검사에서 얻었던 조직으로 검사를 돌려요.

이검사는 결과까지 1주에서 2주정도 걸려요.



암이 의심돼서 검사하려고 병원 입원 앞두고 계신,,. 그런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이글이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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