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 진단 받기 6개월 전부터 약간 숨이 차고 잔기침이 많이 났어요.
가끔씩 출근할 때, 운동겸 엘레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갔거든요.
근데 어느날 계단 오를 때 갑자기 숨이 차길래, 아 내가 요즘 체력이 많이 떨어졌나 싶었어요.
또 어떤 날은 그래도 좀 괜찮아지기도 해서, 그렇게 참다 잊다 반복하면서 완전히 잊고 살았었는데,
그러다 이렇게 폐암 진단까지 받아버렸네요.
저는 한평생 한 직장에서만 몸바쳐 일해서, 정말 워커홀릭 그자체였는데
제 인생이 너무 허무했어요. 이제라도 치료 잘 받아서,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하고 있답니다.
아직 해보지 못한게 너무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