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발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나이로, 60대 이상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하지만 최근 들어 50대 중년층을 비롯해 비교적 젊은 40대에서도 전립선암이 발생하는 추세다.
남성 호르몬 조절을 통한 전립선암 예방
전립선암의 주요 위험 인자는 나이, 인종, 남성 호르몬, 비만 등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중 나이와 인종은 바꿀 수 없지만, 남성 호르몬이나 비만은 생활 속에서 적절히 관리하면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남성 호르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다. 체내 남성 호르몬 농도가 전립선암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남성 호르몬 대부분을 만들어내는 고환을 제거하면 전립선암이 생기지 않는다고 확인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남성 호르몬 억제제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무턱대고 복용하면 여러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의 상담을 거친 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적정 체중 유지하고 건강 식습관 실천 중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체중이 중요하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하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알맞은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1주일에 3회 이상, 1회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바람직하다. 이때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좋다. 운동과 함께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식습관이 전립선암과 밀접한데, 특히 동물성 지방이 전립선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전문가들은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적게 섭취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신선한 과일과 채소, 콩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성분은 라이코펜이다. 토마토, 수박 등에 들어있는 빨간 색소인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함으로써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을 줄인다고 알려졌다. 카페의 노란 색소로 사용되는 커큐민 역시 전립선암 발생과 전이를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확인된다. 비타민과 미네랄, 셀레늄 등도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그 외에 브로콜리와 마늘, 콩(대두), 녹차도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브로콜리는 전립선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마늘은 독특한 향을 내는 알리신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이롭다. 또한 콩에 들어있는 콩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은 전립선암 위험성을 낮추는 데 좋고, 녹차에 풍부한 카테킨은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전립선암 진행 속도를 늦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