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오래 앓으면, 전립선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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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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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되면 암으로 진행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심봉석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은 연관성 없는 별개 질환으로, 발생 부위도 다릅니다. 전립선암은 말초대에서, 전립선비대증은 이행대에서 생깁니다. 다만 두 질환 모두 소변 불편을 일으키고 스트레스, 운동부족, 음주, 흡연이 위험요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남성의 생식기관이자,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정자의 운동을 돕는 '전립선'.



전립선은 남성의 성기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보니 속설이나 오해가 많다. 특히 중년 남성 중 상당수는 전립선비대증을 오래 앓으면 전립선암으로 진행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는 "전립선에 생기는 질환은 크게 3가지인데, 양성질환인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 그리고 악성질환인 전립선암"이라며 "이들 질환은 연관성이 없을 뿐더러 서로 전혀 다른 질환이다"라고 말했다.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는 부위부터 다르다. 전립선암은 주로 전립선의 바깥쪽 뒷부분인 말초대에 발생한다. 연구에 따르면 70~80% 가 해당 부위에 암이 생긴다. 또한 전립선암은 일반 암처럼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생겨나며,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 반면에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싸고 있는 주변부인 ‘이행대’에 생기고 해당 조직이 커지는 양상을 띈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돼, 60대는 60~70%가 나타나고, 70대가 되면 거의 모든 남성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병이라기 보다는 나이가 들면 자연히 발생하는 노화현상으로 볼 수 있다


전혀 다른 양상을 띄는 두 질환이지만 비슷한 점이 있다. 바로 소변을 볼 때 불편하다는 점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누르는데, 이로 인해 소변을 보기 어렵게 만든다. 전립선암도 요도를 압박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두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도 비슷하다. 지금까지 두 질환을 야기한다고 알려진 위험 요인은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음주, 흡연, 고칼로리 식단이다. 심봉석 교수는 "사실 전립선에 생기는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 그리고 전립선염 모두 왜 생기는지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다 보니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되면 암이 된다는 오해도 생긴 것 같다"면서 "일단 해당 질환들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은 밝혀진 만큼, 전립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습관은 고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립선암 예방의 7대 수칙(대한비뇨기과학회)

  1. 50대 이상 남성은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사(직장수지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받습니다.
  2. 가족이나 친척 중에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대부터 매년 전립선암 검진을 받습니다.
  3. 된장, 두부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즐깁니다.
  4.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합니다.
  5.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합니다.
  6.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lycopene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혀서 먹습니다.
  7.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을 합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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