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을 받으면 목소리가 변할까?
그렇다. 하지만 평생 목소리가 변하는 건 아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일시적으로 목소리가 변하고 쉰소리가 날 수 있다. 목에는 목소리를 조절하는 신경이 지나간다.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후두 신경과 고음을 조절하는 상부 후두 신경이 있는데, 모두 갑상선과 근접한 위치에 있다. 갑상선암 수술을 할 때 이 두 신경을 불가피하게 건드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 중 후두 신경이 손상되면 쉰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환자의 경우 잦은 사레 들림을 호소한다. 흔하지는 않지만 상부 후두 신경 일부가 손상되면 고음이나 큰 소리를 내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 변화는 일시적이며, 대부분 수술 후 3~6개월 이내에 목소리가 돌아온다. 간혹 수술 후 영구적으로 쉰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1000명 중 1명이 갑상선암 수술 후 변한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는다. 이때는 음성 치료, 재활 치료로 나아질 수 있다.
갑상선암 수술 후 목이 불편하다면 경부 운동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2014년에 발표된 '갑상선절제술 후 경부 불편감의 경감을 위한 조기 경부 운동의 효과 분석' 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갑상선암 수술 후 경부 운동을 하면 음성 장애와 목 불편감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부 운동 방법(아래 그림 참조)
- 목과 어깨를 충분히 이완 시킨다.
- 머리를 아래로 숙인다.
- 어깨를 고정하고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린다.
- 어깨를 고정하고 머리를 왼쪽으로 돌린다.
- 머리를 오른쪽으로 기울인다.
-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인다.
- 어깨를 돌린다.
- 만세를 부르듯 손을 위로 천천히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