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유방암

유방암 림프절 절제, 무조건 할 필요 없다

avatar
힐오 케어팀
조회 44
추천 0
AI 요약
유방암 수술 시 림프절 절제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과도한 림프절 절제를 시행 중이다. 한양대 연구팀 분석 결과, 국내 림프절 곽청술 감소 속도는 네덜란드보다 6배나 느렸다. 림프절 제거 시 운동 기능 저하와 회복 불가능한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암 수술과 함께 림프절 절제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암 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되기 쉬워서다. 그런데 최근 유방암이라고 해서 림프절 절제를 무조건적으로 시행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실제 유럽에서는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이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2010년 미국종양외과 연구자학회의 ‘Z0011’ 연구에서 유방암 환자에서 1~2개의 전이성 림프절이 발견되더라도 적절한 보조 치료를 시행하면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하지 않아도 재발이나 생존율에 지장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림프절 절제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한양대 외과 차치환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의 대규모 등록사업 데이터를 이용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서 유방 부분 절제술을 시행한 75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겨드랑이 수술의 최신 경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림프절 곽청술’은 해외보다 6배나 감소 속도가 느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네덜란드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네덜란드의 림프절 곽청술의 연간 변화율은 37.2% 였으나 우리나라는 5.8%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과거에 진단됐고 종양 크기가 크거나 삼중 음성 유방암이거나 림프 혈관 전이가 동반될수록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더 많이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 교수는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로 림프절을 모두 제거해버리면 운동 기능과 감각 저하가 생기기도 하고 팔에 림프부종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한번 생기면 다시 회복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종양 외과 저널(World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에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