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췌장암

췌장암 고위험군, 매년 검사해 조기발견 땐 완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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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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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대부분 진단 시 이미 말기인 췌장암(10년 생존율 5%)도 고위험군이 매년 검사받으면 조기 발견으로 완치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1500명 대상 연구에서 매년 검사받은 환자 73%가 5년 생존, 평균 생존기간은 10년에 육박했다. 반면 검사 중단 환자들은 대부분 암 전이 후 진단되어 평균 1.5년만 생존했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췌장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예후가 좋지 않아 이같은 악명이 붙었다. 췌장암은 진단이 어려워 진단되면 이미 말기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1년 이상 생존율은 25%, 10년 생존율은 5%에 불과하다.


그런데 췌장암 관련 변이유전자를 갖고 있거나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췌장암 고위험군은 매년 검사를 받을 경우 췌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조기에 발견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에서 췌장암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마이클 고긴스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종양학회(ASCO) 학술지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에 발표됐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HealthDay)'가 분석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존스홉킨스대 병원과 다른 7개 의료기관의 췌장암 검사 프로그램에 등록된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거의 절반은 췌장암 관련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는 매우 강력한 췌장암 가족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들은 부모·형제·자녀 등 1차 관계 가족 중 1명, 이복 형제자매·조부모·외조부모·삼촌·고모·이모·조카 등 2차 관계 친족 중 1명 등 총 2명 이상의 췌장암 가족력이 있었다. 이들 중 9명이 매년 검사를 통해 췌장암이 진단됐다. 그중 7명은 암 종양이 췌장에 국한돼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1기 췌장암이었다.

생존 기간 확인에는 이미 1998년부터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서 매년 검사를 받았던 고위험군 환자들이 추가로 포함돼 모두 19명이 대상이 되었다. 이들 가운데 73%가 진단 후 5년까지 생존했고 평균 생존 기간은 10년이 조금 못 되었다. 이는 5년까지 생존해 있던 환자들은 절반이 더 살았고 절반은 그 후 일찍 사망했다는 의미다.

췌장암 검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중도에 탈락한 환자들은 대부분 암세포가 전이된 뒤 진단됐고 평균 생존 기간은 1.5년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췌장암 고위험군이라고 해도 검사를 확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현실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검사에서 나타난 영상을 해석하는 데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환자로서는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췌장암은 비교적 드문 암(미국의 경우 모든 암의 3%)인 만큼 진단 검사의 비용 효과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연구에서도 5명이 진단 검사에서 췌장암 병변이 의심돼 수술을 받았으나 암 종양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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