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유방암

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암 환자, 더 이상 임신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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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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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젊은 여성 암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여성암 진단 후 임신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여성암 종류와 치료 방법에 따라 임신 가능성은 달라진다. 초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법 선택, 난자동결 보전 등을 통해 가임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희망을 품을 수 있다.

20, 30대의 젊은 여성 암 환자가 늘고 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암 자체에 대한 두려움 외에도 암에 걸리면 임신 등 여성성과 관련해 문제도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암 치료 중에 생식세포가 손상을 입어 가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궁경부암이나 난소암 등 여성암은 치료 과정에서 임신에 필요한 장기인 난소와 자궁을 잃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여성암에 걸리면 무조건 임신을 포기할 수 밖에 없을까? 여성암과 임신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유방암

유방암은 수술 후 세포 독성이 있는 항암제로 치료 받거나,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환자가 장기간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양성, 삼중음성 유방암 3가지로 분류되는데,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전체 유방암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는 수술 후 여성호르몬을 차단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5~10년정도 호르몬 치료를 받기 때문에 생식세포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길어진다. 암 종류에 따라, 어떤 항암제를 쓰냐에 따라 난소 등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고, 임신에 마치는 영향도 다르다.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정상 상피세포에 변화가 발생하는 과정을 거쳐 상피내암, 자궁경부 침윤암으로 서서히 진행된다. 상피내암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자궁을 적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임신이 가능하다. 상피내암 치료는 고리 형태의 기구를 이용하여 경부에 생긴 암 주변만 원뿔 모양으로 절제하는 원추절제술을 주로 한다. 침윤성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도 비교적 초기에 발견한다면, 자궁 경부와 질 일부만 절제한 후 질과 자궁을 이어주는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술을 하면 되기 때문에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암은 자궁 내부에 암이 생기는 특성상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수술을 받으면 임신이 불가능하다. 다만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고 자궁 깊은 층까지 침투하지 않은 초기 암일 경우 ‘고단위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요법’을 통해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내시경을 통해 암이 생긴 내막을 긁어내고 고용량의 호르몬 치료를 통해 자궁 내막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다. 치료 이후 약 1년간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검출되지 않으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난소암

한 쪽 난소에만 암이 발생한 난소암 초기라면 임신이 가능하다. 일산차병원 이기헌 부인종양센터장은 “20, 30대는 난소상피암 보다는 난소생식세포암 비중이 더 높은데, 이런 암은 증상이 상대적으로 일찍 나타나고 한 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항암 치료 반응도 좋아 가임력 보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성암은 종류와 치료 시기, 방법 등에 따라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는데,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해 가임력 상실 가능성이 높을 때는 ‘난자동결 보전’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임신 시도시 성공률은 20%로 낮은 편이며, 모든 여성 암환자가 난자동결을 통해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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