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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객혈·흉통...폐암과 증상 비슷한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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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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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민물 게장 등 갑각류를 먹고 감염되는 폐흡충증은 객혈, 가래, 흉통 등 폐암이나 결핵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오진 위험이 높습니다. 중앙대병원 연구팀이 22년간 685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55.2%가 민물 게장을 섭취했으며, 폐흡충증 진단이 지연된 경우 결핵이나 폐암으로 오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래나 객혈 흉통 같은 증상을 보이면 결핵이나 폐암 등을 의심한다.


하지만 민물 게장 등 갑각류를 먹고 감염되는 폐흡충증일 때도 객혈이나 흉통 같은 증상을 보여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와 성균관의대 공윤 교수팀은 '폐흡충증(aragonimiasis) 진단 사례'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폐흡충증은 폐흡충이라는 기생충이 폐에 기생해 생기는 질환이다. 민물 참게 등 갑각류를 먹고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결핵이나 다른 폐질환과 비슷해 정확한 진단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종욱 교수팀은 1982년부터 2003년까지 22년간 국내 병원에서 '폐흡충증'으로 진단된 685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폐흡충증을 진단하는 효소결합항원항체반응검사(ELISA;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에서 97.1%(665명)가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또 44.4%(304명)가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세포 중 하나인 호산구 수치가 중가하는 호산구증가증을 보였다.

또 폐흡충증 환자의 일부에서 가래(55.5%), 객혈(40.9%), 기침(39.6%), 흉통(34.3%), 피로감(11.4%), 악취(8.0%), 발열(5.5%)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 환자 중 55.2%는 민물 게장을 먹었다고 답변했다. 25주 이상 폐흡충증 진단이 지연된 경우는 결핵 폐암 또는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오진한 이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감염학저널(Journal of Infection IF 38.671)에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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