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위암

매운 음식 많이 먹으면 위암 걸리기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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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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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AI 요약
매운 음식과 위암의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서울아산병원 연구에 따르면 과다한 캡사이신 섭취는 암세포를 죽이는 NK세포 기능을 저하시켜 간접적으로 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혀졌다. 특히 '매운' 음식보다 '맵고 짠' 음식이 위암의 주범으로, 짠 음식 과다 섭취 시 위암 발병률이 4.5배 높아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오죽하면 '고추로 만든 고추장에 고추를 찍어 먹는 유일한 민족'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을 정도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위암에 많이 걸리는 이유가 '매운 음식'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암에 걸리기 쉽다는 것. 정말일까?



지금까지 연구 등을 종합하면 '그럴 수 있다'로 정리된다. 사실 매운 음식과 위암 간의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최근에 발표된 국내 연구를 보면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암을 비롯한 암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맛 내는 캡사이신 NK세포 기능 떨어뜨려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은 캡사이신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과다 섭취하면 NK세포의 세포질 과립방출 기능장애를 일으켜 암 발생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NK세포는 암세포를 죽이는 대표적인 면역 세포다. 연구팀은 "캡사이신 자체가 암을 일으키진 않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으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 면역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암 발생을 간접적으로 돕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의 자극에 의해 암이 발생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상태이다. 실제로 캡사이신이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암연구소에서는 매운 고추의 섭취는 위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3등급 위험요인(확실한 발암 위험요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근거가 부족한 위험요인)으로 분류했다.



'매운' 음식이 아닌 '맵고 짠' 음식이 위암 주범

전문가들은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서 짠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위 건강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위암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한다.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 시키고, 궤양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위 점막에 달라붙기가 쉬워진다. 또 염분은 위점막에 만성 위축성 위염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진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4.5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국가암정보센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염분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량인 5g의 2배인 10g에 달한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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