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전립선암

전립선암, 병기-세포분화-연령에 따라 치료법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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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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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전립선암은 느리게 진행되지만 심리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초기 발견 시 다양한 치료법이 가능합니다. 병기와 세포분화, 환자 연령에 따라 근치적 절제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능동적 감시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건강한 40~60대에는 수술이 효과적이지만 고령이나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은 느리게 진행되고 치료도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지만, 심리적으로 두려워 하는 병이다.


남성성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거엔 전립선 비대증 등 다른 질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암으로 진단 받는 경우엔 이미 많이 진전되어 치료가 어려운 상태일 때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엔 선별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해졌다. 국소 전립선암을 발견했을 때는 병기와 암세포의 분화, 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해 치료를 선택해 치료할 수 있다.


전립선암의 상태에 따른 치료법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면 두려워 말고, 병을 이해하고 최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해 치료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의 병기에 따른 치료 방법은 아래 표와 같다. 국소성암인 1기와 2기의 경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방사선 치료, 기대요법이 가능하고, 국소적으로 진행되어 전립선을 벗어난 경우인 3기와 4기의 경우엔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치료의 병행요법을 사용한다. 여기서 더 진전돼 림프절이나 뼈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엔 호르몬 치료, 새로운 약물 및 항암 화학 치료, 통증 조절을 위한 초점 방사선 치료 등을 진행하게 된다.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즉 수술이다. 완치가 가능하고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낮으며, 수명이 많이 남아있는 환자라면 당연히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에 가장 적합한 환자는 40~60대의 건강한 남성이다.


수술적 치료가 좋지 않은 경우

일반적으로 나이가 너무 많은 경우는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더 커질 수도 있다. 고령 환자는 수술 후 요실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미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일 것이므로 수술 후 한 개의 괄약근으로 두꺼워진 방광을 조절하는 것은 더욱 힘들게 된다. 발기부전도 심각한 후유증이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종종 신경 손상이 따르게 되는데, 일부는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고 일부는 일시적으로 기능을 상실한다. 고령으로 이미 일부 발기기능이 위축된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면, 완전한 발기부전으로 연결되고 회복하기도 힘든 상태가 되기 쉽다. 또한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확실한 판단이 서는 경우도 있다. 이미 전이가 광범위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이나 호르몬 치료를 통해 암을 국소적으로 조정하면서 시간을 연장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또한 말기암의 경우, 새로운 치료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호르몬과 화학요법 등을 통해 암과 싸우며 시간을 버는 방법을 사용한다.


천천히 진행되는 전립선암, 감시만 하는 방법도

국소 전립선암 환자 중 일부는 암의 악성도가 현저히 낮고 영상검사에서도 암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가시적인 치료나 수술을 진행하는 대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감시만 하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타이밍을 정하는 방법을 쓴다. 이를 '능동적 감시'라고 하는데, 암 진단을 받더라도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3~6개월 단위로 능동적 감시만 한다. 이때는 아무 치료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암환자로서가 아니라 정상상태에서의 삶이 가능하다. 암이 성장한다고 판단이 서는 시점에 치료를 시작한다. 문제는 이렇게 추적 관찰만 하다가 치료의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에 발생한다. 따라서 미세한 예후 변화를 잡아내기 위해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기대여명이 짧은 환자, 극도의 악성종양이 다른 부위에 있거나 노환이 있는 고령환자의 경우는 수술이나 적극적인 치료 대신 '대기요법'을 쓰기도 한다. 전립선암 조직검사를 반복 시행하고, 경과를 관찰하면서 대증요법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지는 않는다. 이런 환자의 경우, 느리게 진행되는 전립선암으로 사망하는 것보다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게 된다. 대기요법은 젊은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치료

그동안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고령의 환자, 이미 전이가 광범위한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엔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좋아졌고 기대여명도 늘어났기 때문에 국소적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젊은 환자들도 방사선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국소성 암처럼 보이지만 주변으로 암이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클 때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전립선 밖으로 나가있는 암이 있다면 수술을 해도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암세포를 잘라내고 자살 시키는 두 가지 과정이 동시에 진행된다. 그러나 이 경우 수술과 방사선의 부작용, 둘 다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이 가장 쉽게 선택하는 치료법은 호르몬 치료다. 전립선암을 악화시키는 남성호르몬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고령의 환자에게 특히 좋다. 문제는 호르몬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암이 자라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는 일정 기간 이상 호르몬 치료를 계속하면 암세포들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진행할 때 주의해야 한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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