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약 25%만 대장암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고 나머지 75%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다른 말로,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암이 바로 대장암이다. 그렇다면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잘못된 생활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대장암을 부르는 잘못된 생활습관
- 아침 배변 욕구 참기: 우리 몸은 아침식사 후에 가장 강하게 배변 욕구가 일어난다. 하지만 현대인은 등교나 출근을 준비하는 등 아침에 더욱 바쁜 경향이 있어 아침에 일어나는 배변 욕구를 참는 경우가 많다. 규칙적으로 아침식사 후 배변하는 습관을 갖는 게 대장 건강에 좋다.
- 긴 배변 시간: 배변 시 핸드폰을 보며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이 있는데 배변 시간은 최대 1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치핵이 심해질 수 있고 이는 직장탈출증을 유발하여 직장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혈변이나 잔변감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장운동 기회를 줄이는 운동 부족: 운동은 장을 움직여줌으로써 변비를 예방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시킨다. 실내에서 20분 동안 스트레칭을 하거나 아파트 계단을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온라인 홈트레이닝 강의도 많아지고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운동 방법을 택하여 실천하는 것이 좋다.
대장암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이 외에도 대장암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주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대장암 검진을 위해 진행하는 대장 내시경은 만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권고 되지만 대장암 고위험군일 경우, 검사시기를 앞당겨야 하며 검진 주기 또한 짧은 게 좋다. 대장암의 고위험군은 아래와 같다.
- 대장암의 전조라고 볼 수 있는 대장 선종의 과거력이 있는 사람.
- 가족 중에 대장암 경험이 있는 사람.
- 대장암을 잘 일으킬 수 있는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사람.
이전 검사에서 선종이 발견된 적이 있는 사람은 선종의 크기가 1cm 미만이었다면 선종 절제 후 3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종의 크기가 1cm 이상 또는 다발성인 경우에는 절제 후 1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40세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염증이 좌측 대장에 국한되어 있다면 발병 후 15년부터 1~2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하고 염증이 대장 전체에 병변되어 있다면 발병 후 8년부터 1~2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유전으로 생기는 대장암은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직장암 등이 있는데 가족성 용종증은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25세부터 대장에 수백 개의 선종 폴립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50세에는 90%의 환자에서 대장암이 발생한다. 가족성 용종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12세부터 1~2년마다 에스결장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직장암은 가족성 용종증 환자처럼 대장에 수백 개의 용종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40~50대에 대장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21~40세에 2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기사는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의료팀이 집필한 '대장암 완치설명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