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간암/담관암

시도 때도 없이 벅벅 긁는 당신, 피부 문제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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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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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AI 요약
온몸 가려움증, 피부 문제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 저하, 간 기능 이상, 갑상선 호르몬 문제, 당뇨병, 암,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어요. 경북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가려움증 환자의 57.2%가 내과 질환이 원인! 긁지 말고 냉찜질, 보습제 사용으로 증상을 완화하세요.

긁지 말고 냉찜질하거나 보습제 발라야


온몸 여기저기가 가려워서 벅벅 긁는 가려움증은 사실 질환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증상이다. 특히 피부 질환을 앓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이 가려움증이다. 두드러기나 아토피성피부염, 피부 건조증, 건선 등이 대표적인 피부 질환이다. 그런데 피부 문제가 아닌데도 가려움증을 주증상으로 하는 질환이 있다. 경북대병원 피부과에서 이유없이 전신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 22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내과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57.2%였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피부 이외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 신장 기능 저하: 신장 기능이 떨어져 몸속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이를 '요독 가려움증'이라고 하는데, 만성 신부전 환자의 50∼90%가 앓는다는 연구가 있다. 신부전증에 의한 가려움증은 밤에 심해지고 등과 다리, 가슴, 얼굴 순으로 가려움증을 많이 느낀다. 보습을 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이는 대다수 신부전증 환자들이 피부 건조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건조한 피부는 가려움증을 더욱 유발하기 때문에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게 좋다. 또 요독 가려움증은 혈액 투석 후에 22% 정도로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다. 혈액 투석을 함으로서 몸속 요독 물질이 제거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간 기능 이상: 간염이나 간경화 같은 간질환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간은 인체의 해독 공장으로 불리는데, 간염이나 간경화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유독 물질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피하 조직에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전신에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때는 간질환을 우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 갑상선 호르몬 문제: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도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특히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게 되면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 혈류량이 증가하고 피부 표면 온도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작은 자극에도 심한 가려움증을 느낀다. 또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는 갑상선기능저하로 인해서도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땀샘이 줄어들고 수족냉증이 오는데 이로 인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당뇨병: 땀이나 소변 등 체액에 당 성분이 많은 당뇨병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특히 노인에서 가려움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가 가려움을 느끼는 건, 히스타민이라는 일종의 염증 매개 물질 때문이다. 당이 히스타민을 자극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가려움이 생긴다.
  • 암: 암에 의해서도 가려움증이 생긴다. 암에 의한 가려움증은 항암치료에 의한 것과 암 자체에 의한 것으로 나뉘는데, 대부분 항암제에 의한 가려움증이다. 보통 피부의 건조한 부위부터 가려움증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전신으로 퍼진다. 항암제 투여 후 2~4주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암에 의한 가려움증은 담도암과 외음부암이 대표적이다. 둘다 흔한 암은 아니지만, 가려움증을 주증상으로 한다. 담도암에 의한 가려움증은 밤에 가렵고 황달이 동반된다. 외음부암은 여성의 생식기 주변에 심한 가려움이 나타나고 출혈, 분비물 등이 보인다.
  • 스트레스로 인한 가려움증: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기전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스트레스 자체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특발성 두드러기도 가려움증이 주증상이다.



가려움증이 심할 땐 긁기 보다는 얼음으로 냉찜질을 하는 게 낫다. 또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보습제를 발라서 촉촉하게 유지한다. 목욕물은 너무 차거나 뜨거우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에 미지근하게 온도를 맞춰서 한다. 카페인과 술, 콜라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피한다. 가려움증은 신체 주변의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얇고 가벼운 옷과 침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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