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와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만들고 저장하는 중요한 호르몬 기관이다.
그래서 가임기 여성 중에는 갑상선암 수술 후 임신이 안되거나 난임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갑상선암 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난임 위험이 증가하거나, 태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암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6개월~1년 간은 피임이 권장된다. 태아에게 혹시 모를 방사성 요오드 흡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이대목동병원 연구진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가임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6개월이 지나면 임신을 해도 조산이나 유산, 기형 발생 위험이 없다고 발표했다. 갑상선암 환자들 중 상당수는 호르몬제제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을 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갑상선 호르몬제는 태아에게 안전하며, 임신이 된 경우엔 더 충실히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신 중에는 신체 대사 기능이 항진되는데,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 분해가 빨리 이뤄진다.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은 더더욱 필요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