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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은 '간암의 날'..."연 2회, 2가지 검사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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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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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2월 2일은 '간암의 날'로, 암 발생 4위지만 사망률은 2위인 간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간은 70~80%가 파괴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용한 암'으로 불리며, B형간염(72%), C형간염(12%), 알코올(9%)이 주요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만 40세 이상 고위험군은 연 2회 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받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대한간암학회가 2017년 간암의 위험성과 간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했다. 2월 2일로 정한 이유는 1년에 2회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자는 취지다. 2가지 검사는 간 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혈액검사)다. 

간암은 '조용한 암'으로 불린다.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에 간암이 발견되면 이미 상당한 정도로 진행돼 있는 상태다. 간은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꼭 필요하다. 

인체에 소중한 간의 역할

무게가 약 1200~1500g에 달하는 간은 오른쪽 복부 위쪽에 위치하며 갈비뼈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암적색의 삼각형 모양인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다. 간은 우리 몸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장에서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형해 여러가지 영양소로 만들어 보관하는가 하면 포도당이나 글리세린 유산 등을 글리코겐이라는 다당류로 저장했다가 몸이 필요로 하는 물질로 가공해 온몸의 세포로 운반하기도 한다. 

또한 간은 담즙산을 만들어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많은 양의 단백질 효소 비타민이 장에서 합성될 수 있도록 하고 몸의 해독작용도 한다. 감마 글로불린을 만들어 혈액의 살균 작용을 통해 면역기능이 원활해지도록 돕기도 한다. 면역력 피로회복 알코올 등 독소 분해 등에 두루 역할을 하는 부지런한 장기가 간이다. 

간암 바이러스와 과도한 음주ㆍ비만이 원인

간암은 국내에서 네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하지만 사망률은 폐암 다음으로 국내 2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간암 환자는 2015년 6만 6995명에서 2019년에는 7만 6487명으로 4년간 14.2% 증가했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간암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는 1만 5405명이었다. 

간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B형간염 바이러스(72%), C형간염 바이러스(12%), 알코올(9%)이다. 이외에 약물, 비만, 자가면역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2014년 대한간암학회 간암의 위험요인).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 위험이 약 100배,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간염에 걸린 기간이 오래될수록 간암의 발생 위험 역시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간염 바이러스 외에도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간염이나 지방간 등이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만성적인 간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반응과 동반된 면역반응이 반복돼 간 섬유화가 진행되면 심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상태가 돼 간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건강한 간을 위한 치료와 관리

간암의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서서히 나타나는데 간암의 크기가 커지고 임파선이나 혈관 등을 침범한 경우에는 복부 통증이나 불쾌감, 심한 피로감과 쇠약감, 간 기능 악화, 황달과 복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간암은 간 기능과 환자의 건강상태를 검사해 치료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암이 있는 간의 일부를 떼어내는 간 절제술이나 환자의 간 전체를 들어내고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간 이식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외에 고주파 열치료, 에탄올 주입술 등의 치료법도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간경변 간암으로 투병하며 공부 체험을 바탕으로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힐러넷 출판사)>를 쓴 민경윤씨는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늘 간암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생각을 하고 항바이러스제 복용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간암은 미리 조심하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만 40세 이상 간암발생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간암발생 고위험군은 간경변증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다. 검진비용은 무료 또는 10% 본인부담금이 있을 수 있다. 건보공단 홈페이지에 접속 후 검진대상을 조회하면 확인 가능하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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