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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검진, 상반기 안에 받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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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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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우리나라 암 발생율 1위인 위암은 조기에 찾아내면 생존율이 높은 암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검진을 받더라도 상반기에 받는 게 좋다. 국내 연구진이 위암 검진 시기에 따른 진단율을 분석한 결과 연말로 갈수록 진단율이 떨어지고 검진자는 몰리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노충균 교수와 의학연구협력센터 이은영 연구원 등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13~2016년 위암 검진(위내시경)을 받은 약 2700만 명을 대상으로 진단율 월별 추이 인구사회지리적 요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3~2014년의 위암 검진을 분석한 결과 위암 검진이 대체로 연말로 갈수록 증가해 4분기(10~12월) 검진 건수가 1분기(1~3월)에 비해 2.6배 높았고 특히 12월에 가장 많이 몰려 1~11월 월 평균 건수에 비해 2.8배나 많았다. 이는 건수가 가장 적은 1월에 비해 6.5배 높았다.

2015~2016년도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40~50대 검진자의 비율(1월 54.7%, 12월 75.1%)은 연말로 갈수록 증가한 반면 60세 이상 검진자의 비율(1월 45.3%, 12월 24.9%)은 감소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검진 건수에 비해 암 진단률은 낮았다는 것. 검진 건수가 가장 많은 12월의 진단률은 1월 진단률 비해 약 40~45%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진단률 감소 경향은 연령과 검진 건수를 보정한 후에도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진 월에 따라 진단률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이기명 교수는 "그동안 월별 위암 검진 건수의 불균형이 검사의 진단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연구가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월별 검사 건수와 더불어 성별 나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병원의 규모 등 여러 요인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1월 미국 의사협회 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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