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켄베르그는 풍부한 간질성 조직과 점액분비성 인환세포(원형질 속에 끈적한 물방울들이 생기고 합쳐서 커지는 바람에 핵이 한쪽으로 납작하게 눌린 상태의 암세포)를 갖는 난소의 속발성 종양이다.
속발성이란 어떤 병이 다른 병에 바로 이어서 생기는 것을 말한다. 크루켄베르그 종양은 난소에 생기지만 위장관의 암(주로 위암)이 전이된 것이다. 가임기의 젊은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며 상당수는 복강 내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에 종양이 있는데도 난소암이 아니라고 하면 환자 보호자는 매우 혼란스럽다. 이는 암세포가 어디서 발견됐는지가 아니라, 암세포가 어디에서 기원했는지에 따라 암의 종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크루켄베르그 종양으로 판정되면 대장암이나 위암센터에서 치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