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간암/담관암

노란 얼굴·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증, 담도암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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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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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노란 얼굴,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증, 붉은 소변과 연한 크림색 대변은 담도암의 핵심 징후입니다. 담도암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흐르는 관에 생기는 암으로, 담석과 간디스토마(기생충)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날 민물고기와 채소 섭취를 피하고, 큰 담석은 제거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함께 유독 밤 중에 가려움증이 심해진다면 담도암을 의심해야 한다.


담도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은 아니지만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암이기도 하다. 더욱이 증상 자체가 간 질환이나 피부 문제처럼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보니 조기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다. 



담즙 흐르는 관에 생기는 암

담도암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까지 가는 경로에 암이 생기는 것이다. 주변에는 간과 췌장이 자리 잡고 있다보니 전이가 잘 되는 특징이 있다. 또 복부 안쪽에 깊숙히 자리 잡고 간 췌장 등 주요 장기들과 맞닿아 있다보니 초기에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담도암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그나마 연구 등으로 밝혀진 원인은 담도 내부를 둘러쌓고 있는 담도세포에 만성적인 염증 간내 담도결석 담석에 의한 간경변증, 경화성 담도염, 간디스토마(간흡충증), 염증성 대장질환, 담도가 선천적으로 확장되어 생긴 담도낭종 등과 관련이 있다. 

기생충 감염이 암 유발 원인으로 지목

이중 주목해야 할 원인은 담석과 간디스토마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담석은 성의 10~15%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모든 담석이 암을 유발하는 건 아니지만 크기가 크고 몸안에 오래 자리 잡고 있었을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절제를 해야 한다. 또 간외 담도에 생긴 담석도 담도를 막을 수 있어서 제거해야 한다.간디스토마(간흡충증)는 민물고기나 민물에 사는 채소(미나리 등)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서 감염되는 식품 매개성 기생충 질환이다. 낙동강과 섬진강 영상강, 금강에 많다. 다슬기, 참붕어, 민물 게에 주로 기생하는 기생충이 우리 몸 안에 들어와 간 담관 안에서 기생하며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지속되다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 사람이 유일한 숙주인 회충에 감염될 경우에도 담관 폐쇄 등을 유발, 담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황달과 가려움증 소변색 변화 있다면 암 의심해야

담도암을 의심해야 하는 첫번째 증상은 황달이다. 암에 의해 담도가 막히면 담즙이 흐르지 못하고 담즙 안에 빌리루빈 농도가 짙어져 황달이 생긴다. 가려움증 역시 담즙산이 빌리루빈과 함께 혈관으로 흡수돼 피부에 침착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런데 황달은 대부분 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난다고 생각하다보니 담도암을 의심하기가 쉽지 않다. 가려움증 역시 피부 문제로 치부한다. 전문가들은 담도암에 의한 황달은 열이나 통증이 없고 소변색은 붉어지고 대변색은 연한 크림색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또 가려움증은 밤에 더 증상이 심해지고 아무리 긁어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담도암 치료는 암이 생긴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담도암의 1차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이지만 전체 담도암 환자 중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40~50% 정도 뿐이다. 아직까지 담도암을 예방하는 뚜렷한 방법은 없다. 하지만 담도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간흡충증 등 기생충과 담석으로 지목된만큼 익히지 않은 민물고기와 채소류 섭취를 피하고 크기가 큰 담석 등은 제거하는 게 좋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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