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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에 대한 흔한 오해 1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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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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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연간 68만명이 사망하는 유방암, 조기발견 시 1기 생존율 100%에 육박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와이어 브래지어가 암을 유발한다? 스트레스가 유방암의 원인? 전문가들이 밝히는 15가지 충격적인 오해와 진실을 확인하세요.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암이 유방암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2020년 68만5000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했고 230만 명이 새로 진단을 받았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지난 5년 동안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78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흔한 암중 하나가 되었다고 WHO는 우려하고 있다. 유방암은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암이다. 1기의  5년생존율은 100%에 육박한다. 그런데 유방암에 대한 오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예방 조기진단 기회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 미국 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3명의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유방암과 관련된 흔한 오해를 15가지로 정리했다. 

오해 1. 유방 부상이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다.

뉴욕 마운트시나이의대 유방외과 마이클 자이드만 교수는 “유방을 다친다고  유방암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방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유방조영술을 해보면 암과 유사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지방 괴사’라고 불리는 것인데 암과 지방 괴사를 구분하는 방법은 바늘생검을 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해 2. 와이어 브래지어는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와이어 브래지어가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와이어가 유방 아래쪽 피부를 자극해 피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끔 와이어로 인해 자극받은 피부에 박테리아가 유입돼 감염과 종기를 유발할 수는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노와이어 브래지어를 추천한다. 

오해 3. 체외수정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체외수정을 위한 약이 에스트로겐처럼 난자 생산을 자극하기도 한다. 그래서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이드만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의 관찰-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 난소 자극제를 주입한 여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오해 4. 가족력이 없으면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

가족력이 없어도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흔한 일이다.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있는 세인트존 암연구소의 크리스털 팬처 교수에 의하면 유방암의 5~10%만 가족 구성원 사이에 전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야기된다. 이는 대부분의 유방암이 유전적 원인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력은 발병의 한 요인일 뿐이기 때문에 검진이 중요하다. 40세부터는 매년 모든 여성이 유방조영술을 하는 것이 좋다. 

오해 5.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현대인은 일상 속에서 늘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고 그것이 건강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유방암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불가피하게 직면하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상 큰 이점이 있지만 유방암과는 별 상관이 없다. 

오해 6. 건강한 생활습관이 유방암 위험을 없앤다.

폐경 후 과체중인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여성이 유방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세계 정상급의 스포츠 선수도 유방암에 걸린다. 다만 매일 담배를 피우고 패스트푸드를 먹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하나밖에 없는 우리 몸 건강하고 활력있게 유지하는 것이 옳다. 

오해 7. 유방암은 나이 든 사람에게만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고 새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여성의 평균 연령이 61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훨씬 더 이른 나이에도 생길 수 있다”고 자이드만 교수는 말한다. 유방암 진단을 받는 여성의 약 5%는 40세 이하다. 젊은 환자의 경우 전형적으로 강한 가족력이 있다. 가족력이 있으면  25세부터 유전자 검사와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오해 8. 유방에 생긴 혹은 유방암의 신호다.

유방에 있는 모든 혹이 암인 것은 아니다. 새롭게 생겨난 유방 혹의 대부분은 위험하지 않다. 최근에 찍은 유방조영술의 결과가 정상인 경우에 혹이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유방에 혹이 생겼을 땐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유방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오해 9. 낙태는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호르몬 교란에 의해 생긴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낙태가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50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덴마크의 대규모 관찰연구와 다른 연구들에서 낙태와 유방암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오해 10. 브래지어에 휴대전화를 넣으면 암이 생길 수 있다.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는 없다. 끝!" 자이드만 교수는 매우 간단하고 직설적으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연구결과가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그렇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브래지어 안이든 어디든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오해 11. 유두 피어싱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자이드만 교수는 "유두 피어싱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그렇지만 감염 종기 모유 수유의 어려움 신경손상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는 있다. 그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두 피어싱에 반대한다”고 말한다.

오해 12. 설탕은 유방암을 유발한다.

설탕과 유방암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수많은 연구들이 있는데 그 연구들은 서로 엇갈리고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설탕이 직접 유방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말해 설탕은 건강을 위해 절제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설탕은 유방암의 위험 요소인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오해 13. 남자는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

남자도 가슴이 있고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미국에서 새로운 유방암 진단의 1%는 남성이 차지한다. 남성의 경우 가장 흔한 위험 요소는 유방암 가족력이다. 남성 유방암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유방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지 관심을 갖는 것이 조기대응의 길이다.   

오해 14. 유방조영술이 암 확산을 초래한다.

환자들에게 듣는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유방조영술이 암 확산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유방조영술을 할 때 압박으로 암을 쥐어짜거나 바늘생검을 하면 유방의 다른 부위로 암의 씨앗이 퍼진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호하게 말한다. "유방조영술이 암 확산을 초래한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오해 15. 혹이 없으면 암도 없다.

혹이 없으면 암도 없다면 유방조영술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유방조영술은 암을 느낄 수 있기 전에 발견해 냄으로써 많은 생명을 구했다. 유방암 1기에 진단할 수만 있다면 생존율 100%가 가능하다. 혹이 없더라도 위험이 인식되거나 일정한 조건에 해당된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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