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갑상선암

키가 클수록 발병률 높은 암은 갑상선암ㆍ유방암ㆍ림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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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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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키가 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발표됐다. 미국 연구에서는 키가 10cm 차이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이 14% 증가했고, 국내 연구에서는 키가 5cm 클 때마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9% 커졌다. 특히 갑상선암(18%), 유방암(17%), 림프종(15%)이 키와 가장 큰 연관성을 보였다.

지금까지 암 발생과 연관이 크다고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다.



그런데 키가 암 발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최근 미국 암 연구협회 저널에는 키가 큰 사람이 키가 작은 사람보다 대장암과 대장 선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신장 백분위수가 가장 높은 그룹은 신장 백분위수가 가장 낮은 그룹보다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24% 증가했고, 키 차이가 10cm 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이 14%씩 증가하고 선종 위험은 6%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실 키와 암 발병 간에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과거부터 지속돼왔다. 미국 암 연구협회 소속 학술지 '암 전염병학, 생체지표, 그리고 예방'에 2013년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키가 클수록 암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당시 연구팀은 50∼79세 사이 폐경기 여성 2만 1000명의 사례를 조사했는데, 키가 평균보다 10cm 큰 여성들은 작은 여성들에 비해 대장암·유방암·난소암·자궁암의 경우 13~17%, 신장암·직장암·갑상선암·혈액암의 경우 23~29%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키와 암 발병간에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가 있다. 고려대와 서울대, 가톨릭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대한민국 성인 2280만여 명을 5년간 조사했다. 그 결과 76만여 명이 암에 걸렸는데,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혼란 변수를 바로잡은 뒤 성인 키와 암 발생 위험도를 따져봤다. 그 결과, 가장 키가 큰 그룹(평균 키: 171.2±8cm)은 가장 작은 그룹(평균 155.8 ± 7.7cm)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가 5cm 클 때마다 암 발생 위험은 9%씩 커지는 것을 밝혀냈다. 암 종류별로 살펴보면 갑상선암(18%), 유방암(17%), 림프종(15%), 신장암(14%), 고환암(14%) 순으로 나타나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 왜 키와 암 발병간에 연관성이 있는걸까? 일단 두 가지 이유로 축약된다. 키가 큰 사람은 장기의 크기도 크고 장기 세포 분열 중에 돌연변이를 통해 세포가 악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키가 큰 사람은 열량 섭취가 많다 보니, 인슐린과 유사한 성장 호르몬 분비가 늘어 암세포 성장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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