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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근무, 유방암 발생과 관련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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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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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그동안 암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진 야간근무가 유방암 발생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가 20년간 32편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더 높은 근거를 제공하는 코호트 연구에서는 야간근무와 유방암 사이 관련성이 없었다. 그러나 연구자는 야간근무 정의의 차이와 자가보고 방식의 한계를 인정하며 추가 연구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동안 논란되어 온 야간근무와 유방암 발생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32편의 관찰 역학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종양학 분야 SCIE 국제학술지인 ‘발암(Carcinogenesis)’ 2021년 10월호에 발표됐다.


명승권 교수는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32편의 관찰 역학 연구(13편의 환자-대조군 연구, 4편의 코호트 내 환자-대조군 연구, 15편의 코호트 연구)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했다. 

환자ㆍ대조군 연구에서는 야간근무가 유방암의 위험성을 높이지만 코호트 내 환자ㆍ대조군 연구와 코호트 연구에서는 둘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코호트 연구가 환자ㆍ대조군 연구보다 더 높은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에 명 교수 연구팀은 야간근무와 유방암 발생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유럽의 노동조건 조사에 따르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의 야간근무(밤 10시에서 새벽 5시 사이에 2시간 이상의 노동)를 하는 인원의 비율이 2010년에 17%였지만 2015년에는 21%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야간근무는 수면의 질 저하나 피로와 같은 정신사회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및 일부 암의 발생을 높인다고 보고됐다. 또한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야간근무를 발암추정 요인(2A군)으로 분류했다. 

명 교수는 야간근무와 유방암의 관련성에 대한 기존의 주장에 대해 반대의 결론을 내렸지만 “개별 연구마다 야간근무의 정의와 개념에 약간의 차이가 있고 대부분의 연구가 연구대상자들의 자가보고를 통해 야간근무 정보를 수집했기 때문에 회상편향이나 분류오류편향으로 정확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편향을 최소로 한 추가적인 코호트 연구가 필요하다”라며 본 연구의 제한점도 언급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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