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폐결절 소견을 받고 폐암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폐결절이라고 해서 모두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X선 촬영에서 폐결절 보이면 CT 검사 시행
폐결절은 폐 내부에 생기는 혹 중에서 크기가 작은 것을 말한다. 보통 지름이 3㎝를 넘으면 ‘혹’ 또는 ‘종양’, 3㎝가 안 되면 ‘결절’이라 한다. 폐결절이 하나 있으면 ‘고립성 폐결절’, 여러 개 있으면 ‘다발성 폐결절’이라 부른다. 폐결절의 원인은 감염증 등 양성 질환, 암과 같은 악성 질환이 있다. 폐렴, 결핵, 곰팡이 감염 등도 폐결절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폐결절이 있다고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기침, 가래, 호흡 곤란 같은 일반적인 폐 질환 증상과 같다. 폐암 기본검사로 알려진 흉부 단순 X선 촬영에서 폐결절이 보이면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흉부 CT 검사를 한다. 흉부 CT 검사를 통해 폐결절의 크기와 모양을 확인하고 흡연 여부와 직업 등을 고려해 결절이 암일 가능성이 큰지 또는 양성종양이나 염증 흔적인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간혹 단순 X선 촬영에서 정상 소견임에도 불구하고 흉부 CT 검사에서 폐결절이 발견되기도 한다.
폐결절 중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3% 미만
병원에서 폐에 결절이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폐암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데, 폐결절이라고 해서 모두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흉부 CT 검사에서 발견되는 폐결절 중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3% 미만이며, 나머지는 염증을 앓고 난 흔적인 단순 결절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비흡연자이면서 35세 미만인 사람에서 발견된 폐결절의 경우 악성일 확률은 매우 낮다고 알려졌다. 한 대규모 연구에서 흉부 CT 검사에서 발견된 1만 2029개의 결절을 조사한 결과, 1% 해당하는 144개의 결절만이 암으로 진단받았다고 보고된다. 흉부 CT 검사 결과 결절이 크거나, 모양이 암일 확률이 높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한다. 암일 확률이 높은데 조직검사가 어려울 때는 진단과 치료 목적의 수술적 절제가 필요하므로 조직검사 없이 바로 수술을 시행한다. 병원에서 폐결절로 진단받으면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는다. 결핵이나 곰팡이 감염 등 감염성 질환에 의한 폐결절이면 원인균에 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폐에서 발견된 결절이 암이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하며, 전이성 암이면 원발암에 맞춰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