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치료하는 방법 중 고주파열치료(고주파소작술)가 있다.
열을 이용해 종양을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종양에 바늘 형태의 전극을 삽입한 후 전류를 흘려 보내 높은 열을 이용해 종양을 태우는 식이다.
고주파열치료는 주로 간, 신장, 폐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치료한다. 최근에는 뼈나 갑상선에 발생한 양성종양 치료에도 사용한다. 고주파열치료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암은 간암이다.
단, 간암이라고 해서 모든 간암이 고주파열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간암 중에서도 ▲간암 개수가 3개 이하 크기가 4cm 이하인 경우 ▲초음파상 치료하고자 하는 종양이 잘 보일 경우 ▲수술적 절제가 어렵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출혈 소인이 없거나 있어도 수혈로 교정 가능한 경우 ▲심한 간기능 저하가 없는 경우(간 기능 분류 기준 Child A 또는 B) ▲치료 중 호흡조정 등 협조가 가능한 경우 등이다. 최근에는 최대 5cm의 간암에도 간동맥 화학색전술을 추가하면 고주파열치료를 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고주파열치료는 약 3일간 입원이 필요하며 시술 시간은 종양의 크기와 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0분~90분이 소요된다. 수술에 비해 합병증 빈도는 적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약 5%에서 합병증이 생긴다고 알려진다. 주요 합병증은 출혈 간농양, 인접장기 열 손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