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CT 검진 대상군에 인공지능(AI) 모델을 적용해 스크리닝하면 불필요한 검진을 9%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병원 의공학과 이동헌 교수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딥러닝 기술의 폐암 CT 검진 대상자 선별 효과'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Radiology'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형진·이종혁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승호 교수팀, 하버드 의대 마이클 루 교수팀이 함께 참여했다. 이 교수는 X레이와 임상정보 데이터를 이용해 폐암 CT 검진 대상자를 스크리닝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검증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해 검진 대상자를 스크리닝하면 전체 대상자 중 약 9%에서 불필요한 CT 검진을 줄일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약 2만명의 건강검진군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폐암 CT 검진 대상자 선별 모델을 외부 검증했다"며 "기존 폐암 CT 검진 대상군에 추가로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해 검진 대상자를 스크리닝할 경우 폐암 발생을 거의 놓치지 않고 진단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