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폐암

폐암 수술, 광범위 절제 환자 생존율 가장 낮아

avatar
힐오 케어팀
조회 48
추천 0
2025.06.14
AI 요약
국내 의료진이 폐암 수술에서 환자 맞춤형 절제가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광범위 절제 대신 림프절을 보존한 최소 절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0%로 가장 높았고, 광범위 절제는 80%로 가장 낮았다. 특히 조기 폐암이나 악성도가 낮은 경우 이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

폐암이 진단되면 암 병기나 침윤 정도에 상관없이 광범위한 절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술방법이다.



그래야만 전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국내 의료진이 환자 수술 전 임상정보 분석에 따라 절제 범위를 달리하는 것이 환자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이정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이진 박사과정생, 존스홉킨스대학 홍연수 박사 공동 연구팀은 수술 전 임상정보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으로 림프절 절제 범위를 정할 수 있고,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폐암은 암 병기나 침윤 정도와 상관없이 암을 포함해 주변 정상조직과 림프절까지 모두 잘라내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연구로 폐암수술의 표준을 바꾸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 사이 폐암수술을 받은 임상병기 1기부터 3기 사이 환자 5117명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최소 절제 환자 중 주변 림프절을 모두 보존한 경우가 90%로 가장 높았다. 결절과 림프절 일부를 제거한 경우는 83%로 뒤를 이었다. 림프절을 남기지 않고 광범위하게 절제한 환자는 80%로 가장 낮았다. 무진행 5년 생존율 역시 마찬가지로 림프절을 보존한 최소 절제 환자가 86%로 가장 높고, 일부 절제 환자 74%, 광범위 절제 환자 70% 순이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임상 병기 1기에 해당하는 조기 폐암이거나, 암의 악성도가 낮은 폐 선암 조직형(간유리음영결절)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최소 절제한 환자들은 주로 폐암의 악성도가 낮고 전이 위험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수술 전 평가에서 이러한 환자라면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는 편이 합병증 위험은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폐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흉부종양학회지’ 에 실렸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