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유방암

재발·전이 잦은 HER2 양성 유방암, 부작용 줄인 새 치료법은?

avatar
힐오 케어팀
조회 46
추천 0
AI 요약
재발과 전이가 잦은 HER2 양성 유방암에 새로운 치료법 'Neo-PATH'가 등장했다. 연구팀은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대신 면역항암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환자 61%에서 완전 관해를 달성했다.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안전했으며, 중증 부작용은 12% 이하로 나타났다.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재발 전이가 잦아 치료가 어려운 HER2(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 2형) 양성인 유방암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이는 치료법이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박연희·김지연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정경해 종양내과 교수, 길병원 안희경 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주관으로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2019년 5월부터 2020년 5월 사이 모집한 HER2 수용체 양성 환자 67명(평균 52세)을 대상으로 새 치료법 ‘Neo-PATH’를 적용해 추적 관찰한 ‘Neo-PATH 임상연구’ 2상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존 치료법에서 세포독성항암제 중 하나인 카보플라틴을 빼고 그 자리에 면역항암제인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을 추가했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새 치료법에 따라 3주 간격으로 6차례에 걸쳐 선행 항암치료를 받은 뒤 암이 진행된 2명을 뺀 나머지 65명이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에는 세포독성항암제 도세탁셀을 마저 빼고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로만 12차례에서 14차례까지 항암치료를 추가로 진행했다.

그 결과 항암치료 종료 후 새 치료법에 참여한 환자의 61%가 증상이 없는 완전 관해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근육통(75%)이 가장 흔했고 이어 탈모(67%), 발진(64%) 순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이상으로 치료 부작용이 컸던 호중구 감소증과 열성 호중구감소증 환자는 각각 12% ,5%에 그쳤다. 특히 면역 관련 부작용은 6%로 다른 연구와 흡사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다만 임상 2상으로 환자 규모가 작은데다 대조군 없이 진행된 게 한계로 지목된 만큼 추가 연구로 근거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입장이다. 

박 교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표적항암제 개발 이후 환자 예후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면서 “재발과 전이가 잦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방암과 싸울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도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 에 실렸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