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갑상선암

부갑상선항진증 환자, 갑상선암 걸릴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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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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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AI 요약
가톨릭대 연구팀이 부갑상선항진증 환자의 갑상선암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일차성 환자의 9.1%, 이차성 환자의 7.2%에서 갑상선 유두암이 발생했습니다. 더 심각한 점은 이들 암이 대부분 미세유두암임에도 공격적 성향을 보이고, 림프절 전이율도 21.8%로 일반 환자(10.3%)보다 2배 이상 높았다는 사실입니다.

부갑상선항진증이 있으면 갑상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부갑상선항진증은 우리 몸의 칼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갑상선에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고 기능이 과도해지는 질환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강무일·하정훈 교수와 정채호 임상강사 연구팀은 부갑상선항진증과 갑상선 유두암 발생률 및 연관성을 후향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부갑상선절제술을 받은 부갑상선항진증 환자 279명과 대조군으로 동일 기간 동안 일반적인 갑상선 유두암으로 진단된 환자 98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부갑상선항진증 환자 중 일차성은 154명 이차성은 125명이었으며 일차성 환자의 9.1%(14명), 이차성 환자의 7.2%(9명)에서 갑상선 유두암이 발생했다.

특히 부갑상선항진증 환자군에서 발생한 갑상선 유두암은 대부분 1㎝ 이하의 미세유두암이었으며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또한 부갑상선항진증 환자군의 림프절 전이율은 21.8%로 대조군 10.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은 4개의 부갑상선 중 하나에 양성종양이 생겼거나 부갑상선, 세포 증식, 부갑상선암, 유전성질환 등이 원인으로 발생한다.이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은 만성신부전으로 생긴 경우를 말한다.

연구팀은 "부갑상선항진증 환자에게 갑상선암이 생겼을 경우 갑상선 결절의 악성도가 높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점을 감안해 재수술로 이어지지 않도록 갑상선암 수술 전 치료계획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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