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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비소세포성 폐암, 표적 항암제와 수술로 생존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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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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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AI 요약
4기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도 표적 항암제와 함께 수술을 받으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암병원 연구팀이 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년 무진행생존율 70.8%, 전체생존율 95.0%로 기존 치료법보다 월등히 높은 성과를 보였다. 수술을 통해 얻은 조직으로 맞춤형 치료 계획도 가능해졌다.

4기 폐암의 경우 암세포가 장기에 많이 퍼져 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항암 치료가 우선이다.



비소세포성 폐암은 EGFR, ALK, ROS1 등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 등이 암의 발생과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표적 항암제 개발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표적 항암제도 약제 내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같은 약을 지속적으로 투여하기가 힘들다. 이런 가운데 4기 폐암 환자도 표적 항암제 투여와 수술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와 흉부외과 박성용·박병조 교수 연구팀은 4기 폐암 환자를 포함해 표적 항암제를 투여 중인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경우 원발암에 대한 수술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캔서’ 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세암병원에서 표적항암제 치료를 받으며 원발암 수술을 받은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3기 이상)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수술의 안정성과 효과, 유용성을 평가했다. 44명 중 EGFR 변이 환자는 32명이었으며, ALK 변이가 11명, ROS1 변이 환자가 1명이었다. 이들은 폐 절제와 림프절 절제 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수술과 관련된 사망은 없었으며, 4명은 수술 후 병리조직에서 암 조직이 발견되지 않았다. 2년 추적관찰에서 병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치료를 계속할 수 있었던 무진행생존율은 70.8%, 전체생존율은 95.0%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표적 항암제만 사용했을 때 2년 무진행생존율이 10~30%, 전체생존율이 50~8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수술 후 병리조직에 대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수술로 얻은 조직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있는 유전자 변이가 발견될 경우 항암제를 변경해 새로운 치료 계획을 세웠다. 박성용 교수는 “4기 암의 경우 보통 항암제를 사용하며 내성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데, 수술적 치료는 표적 항암제 등 약제의 개발과 발전된 수술 기법을 통해 합병증을 줄이면서 약제 사용 기간을 증가시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홍민희 교수는 “수술을 통해 환자 치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더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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