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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표적 치료제, 흡연 시 내성 위험 3.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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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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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연세암병원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흡연자는 폐암 표적 치료제에 내성이 생길 위험이 무려 3.5배 높습니다.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 흡연 기간이 길수록 MET 변이 발생률이 높아져 표적 치료제가 효과를 잃게 됩니다. 이는 폐암 치료의 중요한 난관으로, 새로운 표적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흡연을 하면 폐암 표적 치료제에 내성에 생길 위험이 3.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안병철·이지현·홍민희 교수 연구팀은 흡연 기간이 길고 뇌 전이가 적을수록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성 폐암의 표적 치료제에 내성이 생길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소세포성 폐암은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며,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30∼40%는 EGFR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EGFR 돌연변이를 정밀 타격하는 표적 치료제(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로는 1세대의 이레사, 타쎄바와 2세대 지오트립, 비짐프로가 있다. 하지만 폐암 환자에게 10~12개월 정도 처방하면 내성이 생겨 약물이 듣지 않는다. 내성이 생길 경우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를 써야 한다. 폐암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의 5∼22%는 중간엽상피전이인자(MET) 변이로 발생한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연세암병원에서 1∼3세대 표적 치료제를 통한 치료에 실패한 뒤 MET 증폭 검사를 받은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186명을 분석했다. 186명의 환자 중에서 MET 변이가 발생한 환자는 30명으로 16.1%를 차지했다. MET 변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흡연력이 지목됐다. 흡연 환자는 MET 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3.5배 높았다. MET 변이가 나타난다는 건 표적 치료제에도 내성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흡연이 MET 변이가 발생할 확률을 높여 EGFR 돌연변이 표적 항암제 내성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MET 변이에 대한 표적 치료제 개발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암'(Cancers) 에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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