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과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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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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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미국 버몬트병원 연구팀이 40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낮춘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전립선 용적이 1㎤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이 약 3% 감소했으며, 이는 전립선비대증이 암 성장을 억제하는 기계적 압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전립선이 계속 비대해지면서 전립선암 위험을 줄어들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병원 분자영상의학과 연구팀은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남성 40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서로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전립선비대증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 아니냐는 일반적인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전립선'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들에 대한 건강 자료를 수집하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전립선 조직에서 전립선암의 증거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전립선 크기가 커질수록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의 용적이 1㎤ 증가할 때마다 전립선암 위험이 약 3% 감소했다. 연구팀의 키란 난달루르 박사는 “전립선암이 남성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기 때문에 남성들은 전립선암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의 연구에서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온 것도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이 오히려 전립선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놀랍게도 전립선이 계속 확대되면서 전립선암 발병 확률이 낮아졌다”며 “이는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 전체에서 기계적인 압력을 발생시켜 암 성장을 억제해 전립선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방광의 배출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하는 질병이다. 대표적 증상은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워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의 방광 저장 문제와 지연뇨(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현상), 단절뇨(소변의 흐름이 끊기는 현상) 등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해 악성종양으로 발전하는 질병을 말한다. 하버드대 의대의 방사선종양학과 앤서니 다미코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극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전립선비대증이 조직검사에서 암을 발견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생물학적 해석이 있을 수 있는데,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성장인자를 놓고 전립선암과 경쟁하기 때문에 전립선암이 성장하는데 불리해 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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