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유방암

독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기대되는 약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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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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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AI 요약
악명 높은 '삼중음성 유방암'은 일반 유방암과 달리 생존율 77%에 그치며, 3~4기 환자는 생존율이 33%에 불과합니다. 호르몬 수용체가 없어 기존 치료제 효과가 없고 40대에 발병하며 전이가 빠른 이 암에, 최근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 표적항암제 '린파자' 등 희망적인 치료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암 중에서 생존율이 낮고, 치료가 까다로운 암을 '독한 암'이라 부른다.


췌장암(생존율 12.2%)과 담낭·담도암(생존율 28.9%)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비교적 예후가 좋고, 생존율이 높아서 착한 암이라 불리는 유방암에도 독한 암으로 분류되는 암이 있다. 바로 '삼중음성 유방암'이다.



  • 유방암 중 독한 암 '삼중음성 유방암'


유방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93% 에 달한다. 하지만 삼중음성 유방암은 77% 밖에 안되며, 3~4기일 경우에는 33% 에 불과하다. 이는 삼중음성 유방암을 제외한 다른 유방암 3~4기 환자의 생존율이 55% 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다. 또한 조기 발견 환자의 37% 가 수술 후 5년 내 사망 위험을 경험할 정도로 암 진행이 빠르고 공격적이다.


왜 그럴까. 삼중음성이라는 의미는 호르몬 수용체(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와 표피성장인자(HER-2) 수용체가 없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나온 유방암 치료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그리고 표피성장인자 수용체를 표적으로 해서 치료한다. 따라서 이들 수용체가 모두 음성인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은 해당 약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다.



  • 호르몬 수용체 없어…암 세포 변이 많아


게다가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 암세포에서 변이가 많고 암세포 내로 이미 잠입해 있는 면역 세포의 비율도 높다. 다시 말해 암세포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특성, 즉 면역원성(immunogenicity)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다. 또한 유방암 발병이 주로 60대에 발생하는 것과 달리 삼중음성 유방암은 40대에 발병한다. 간이나 뼈, 폐, 뇌 등으로 전이가 빠르다. 그렇다 보니 재발과 전이가 많은 삼중음성 유방암은 치료에 여러 한계가 존재했다.



  • 면역·표적항암제 등 치료제로 적응돼


최근 삼중음성 유방암에 적응되는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수술적 절제가 불가한 경우나,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1차 치료의 경우에 면역 항암 요법이 허가되었다. 허가된 면역 항암제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으로 환자 902명을 대상으로 한 3상연구에서 치료 반응률이 높았다. 지난 10월에는, 표적 항암제 올라파립(린파자)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치료제는 재발 됐거나 BRCA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사람이 쓸 수 있다. 또한 면역 관문 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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