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가이드 ∙ 대장암

식물성 식단, 남성 대장암 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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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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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9
AI 요약
경희대 연구팀이 15만 명 이상을 19년간 추적한 결과, 건강한 채식 위주 식단이 남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 22%까지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 등 건강한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한 남성은 대장암 발병률이 현저히 낮았으며, 이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 덕분으로 추정된다.

채식을 주로 하는 남성은 대장암 발생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지혜 경희대 연구원 연구팀은 하와이와 LA지역에서 모집한 45~75세 사이 남성과 여성 각각 7만9952명과 9만3475명(평균연령 남성 60세, 여성 59세)을 평균 1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건강한 채식 식단'과 남성 대장암 발병 간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채식 위주 식단이 남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 22%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J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식단에 등장하는 음식물을 ‘건강한 식물성 식품’과 ‘덜 건강한 식물성 식품’, ‘동물성 식품’으로 나눴다. '건강한 식물성 식품'에는 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 콩, 차 등이 포함됐다. 정제된 곡물이나 과일 주스와 같이 가공을 거친 식물성 식품은 '덜 건강한 식물성 식품'으로 판단했으며 계란, 해산물, 고기 등은 '동물성 식품'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각 음식물을 섭취하는 빈도와 섭취량을 조사했다. 섭취 빈도는 ‘하루에 두 번 이상’부터 ‘결코 혹은 전혀 먹지 않는다’까지 3단계의 선택지가 제시됐다. 일부 음료에 대해선 ‘하루에 네 번 이상 섭취한다’는 선택지까지 제시됐다. 섭취량은 하루 섭취한 총 칼로리 중 1000칼로리당 각 음식물이 차지하는 칼로리 비율을 계산해 5단계로 나누어 산정했다. 섭취 빈도와 섭취량을 종합해 조사 대상자들의 각 식단별 섭취 습관의 등급을 매겨 분석한 결과, 건강한 식물성 식생활 습관 종합 지수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남성은 조사 기간 중 대장암 발병 확률이 0.74~0.81% 수준이었다. 건강하지 못한 식물성 식생활 습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남성들의 대장암 발병률은 1.02~1.24%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물성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이유로 식이섬유 폴리페놀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등의 충분한 섭취를 꼽았다. 예를 들어 식이섬유는 미생물 발효를 통해 암세포가 침투할 수 있는 체내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선 여성의 경우 식물성 생활 습관이 대장암 발병 확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 결과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고 동물성 식품을 덜 섭취한다”며 “여성은 이미 식물성 식단이 주는 건강상 이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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