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가이드 ∙ 간암/담관암

암을 유발하는 생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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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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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일부 민물고기가 암을 유발하는 이유는 '간흡충' 때문입니다. 잉어과 물고기들(참붕어, 큰납지리, 모래무지 등)은 간흡충이 많이 기생하며, 1마리당 최대 3000개 이상 검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익히지 않고 섭취시 간흡충이 담관에 기생해 담도암을 유발할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생선이 있을까. 설마 싶겠지만 생선 중에서 암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생선이 있다. 바로 민물생선 중 일부는 암을 유발할 수 있어서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민물고기가 암을 유발하는 이유는 '간흡충'이라는 기생충 때문이다. 특히 잉어과에 포함되는 참붕어나 큰납지리 모래무지 돌고기 향어 등은 간흡충이 많이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간흡충의 중간 숙주인 쇠우렁이 1급수에 살고 있어서다. 

2016년 보건당국이 1급수에 사는 토종 민물고기인 피라미 참몰개 돌고기 모래무지 등을 잡아서 조사해보니 간흡충이 1마리당 최대 3000개 이상 검출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간흡충에 감염된 민물고기를 익히지 않거나 덜 익혀서 먹으면 간흡충이 몸속으로 들어가 간 내 담관에 기생하면서 담관 상피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뿐만 아니라 염증을 일으켜 암을 유발한다. 또 간흡충 자체가 발암 물질을 분비해 암이 생기기 쉬운 상태를 만든다. 이런 이유로 국제암연구소에서는 간흡충을 담도암(담관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군 발암 원인 물질로 규정했다.

다만 민물고기를 먹는다고 곧바로 암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간흡충은 수십년간 몸 속에 기생하면서 암을 만든다. 또 감염된 간흡충 수에 따라 암이 아닌 다른 질환이나 증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적은 수에 감염되면 아무 증상이 없는 반면 100마리 이상 감염되면 피로와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부 불편감, 설사 등이 나타난다. 

간흡충 감염을 막으려면 일단 회로 먹지 말고 제대로 익혀먹어야 한다. 또 민물고기를 손질한 칼이나 도마 등을 끓는 물에 10초 동안 가열해야 간흡충을 사멸시킬 수 있다. 간흡충 감염 여부를 알려면 대변검사나 혈액검사 복부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으면 된다. 감염이 확인되면 구충 치료를 실시하는데 일반 구충제로는 치료되지 않고 병원 처방을 받아야 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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