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 경험 공유

#3 스케줄 잡기, 간호사님들께 질문하며 울음 터진 날, 은지는출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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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는출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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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eal-o.io/community/cancer-thyroid/905 ⬅️ 갑상선암 의심

https://www.heal-o.io/community/cancer-thyroid/906 ⬅️ 갑상선암 수술 권유

제가 전에 쓴 글 혹 찾기 힘드실까봐 같이 링크 걸었어요 참고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갑상선 유두암 판정 후 의사 파업속에서도 운 좋게 한달만에 대학병원으로 전원,

그리고 수술 일자를 빠르게 잡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제 경험을 공유해서 이제 시작하신 가슴이 막막한 환우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초진 후 수술 전 입원 예약과 추가 검사일 일정을 잡기위해 간호사님이 계신 방으로 이동했어요.

교수님이 너무 바쁘셔서 못 물어봤던 부분을 간호사님께도 추가로 여쭤봤어요.

사실 간호사님들에게 좀 더 디테일한 질문을 했던 거 같아요.

1. 로봇수술도 가능한지? ️

➡ 로봇수술도 가능하지만, 담당 교수님은 절제로 하시기 때문에 교수님을 바꿔야 함

2. 로봇수술과 절제 수술의 차이점

➡ 로봇수술은 흉터가 보이지 않는 대신 비용과 회복 속도가 느림, 주로 겨드랑이와 가슴 사이를 타고 들어가 수술하는거라 안 보이는 수술 부위가 넓은 편으로 회복 속도가 느림, 절제 수술은 보이는 곳에 흉터가 생기지만(목 주변) 비용이 부담이 덜 되고 절제 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름(절제/로봇 수술의 장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환자의 결정에 맞게 준비 예정)

3. 절제 수술의 경우 상처가 몇 센티 정도인지?

➡ 반절제냐 전절제냐에 따라 다르지만 7~10센티 정도

이것저것 여쭤보다가 중간에 제가 울음이 터졌어요.

수술 방법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니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환자분이 원하는 걸로 편하게 선택하시라고 언제든 바꿔드릴 수 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저도 이런일이 처음이고 주변에도 없어서 누구한테 물어보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간호사 선생님이 두 분 계셨는데 선생님들께서는 흉터관리만 잘 할 수 있다면 회복이 빠른 절제수술을 개인적으로 추천드린 다고 하셨어요. 로봇수술은 겨드랑이에서 목까지 올라가는 라인의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 그 만큼 다 수술 부위라 체력적으로 버티기 어려우면 힘들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 담당 교수님께서 절제수술을 정말 잘 하시는 분이고 로봇수술을 원하시면 교수님을 변경하셔야 하니 좀 더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또 간호사 선생님 친구도 최근에 갑상선암 수술을 하셨고 다른 병원에서 로봇수술을 하셨는데 한 달 이상 수술 부위가 회복이 안 되고 멍이 심하게 들어서 조금 고생하고 계시다고 말씀해주셔서 저는 최대한 수술 범위가 적은 절제 수술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일자는 초진 후 약 한달 뒤인 7월로 확정, 입원도 미리 예약을 잡고 가야해서 예약 완료.

입원 전에 써와야 하는 문진표와 입원환자를 위한 안내문도 받고 몸과 마음이 다 지쳐서 집에 도착했어요. 그래도 수술일자가 정해지니까 처음 진단 후 막막했던 때보다 좀 더 뭔가 진전이 되는 느낌. 이제는 잘 되겠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고 늘 되새김했던 거 같아요.

여러분도 제가 쓴 글을 보시면서 수술 후 회복 잘 하고 있는 같은 환우들도 있으니 조금 더 위로가 되기를 바랄게요.

“힐오(Heal-O) 플랫폼의 운영주체인 주식회사 케어랩스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고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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